중앙선 넘어 갑자기 나타난 경차…'날벼락' 맞은 버스기사[영상]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5.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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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 갑자기 나타난 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 갑자기 나타난 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 갑자기 나타난 차 때문에 급감속한 버스 기사가 해당 차량을 찾지 못하면 승객 부상을 모두 책임지게 생겼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버스기사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화성시 마을버스 기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 58분경 병점고가차도 삼거리에서 역주행하는 한 차의 번호를 보셨던 분 또는 그 시간 같은 장소에서 운전하셨던 분 연락 부탁드린다"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출근 시간 1호선 병점역으로 향하던 버스 맞은편 차선에서 분홍색 경차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한가운데로 넘어온다. 이후 버스 앞 차선까지 들어온 이 차는 천천히 끝 차선으로 이동하고 그 뒤 차를 돌리며 도로 위에 세운다.

차가 중앙선을 넘어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문제의 차가 다른 차에 추돌당한 뒤 튕겨서 넘어온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A씨는 갑자기 나타난 차를 보고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다쳤다. 당시 A씨는 승객들 상태를 확인하느라 해당 차의 번호를 확인하지 못했고 피해를 고스란히 책임질 상황에 놓인 것이다.


A씨는 "승객들 안전 확인하느라 사고 유발차량을 확인하지 못했다, (사고유발 차량을) 찾지 못하면 내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사고 접수해놓은 상태인데 버스 블랙박스 화질이 좋지 않아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금방 잡힐거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 "무과실 기원한다",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서라도 꼭 찾았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 갑자기 나타난 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 갑자기 나타난 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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