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다. 기술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중점 평가해 과제 수행 기업을 선정하고 의료기기 맞춤형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집중 지원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당 과제에 선정되면서 2025년 12월까지 3년9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최대 37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이종재료 맞춤형 소재 및 공정 개발 △차세대 신경재생이식재 의료기기 개발 △의료기기 제품화 및 품목허가 등을 수행한다. 서울아산병원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개발하는 신경재생이식재는 절단된 신경 부위에 삽입돼 손상된 신경의 신속한 성장과 재생, 회복을 돕는 유도관 형태의 체내이식재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과제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기능이 향상된 차세대 신경재생이식재를 개발하고 품목허가까지 마쳐 국산화하겠단 목표다.
이 과제 책임자인 김인호 티앤알바이오팹 박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티앤알바이오팹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맞춤형 신경재생이식재를 개발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혁신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신경재생 및 이종재료 의료기기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