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37억 정부과제 선정…"신경재생이식재 개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5.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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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 (8,640원 ▼310 -3.46%)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이종재료 복합화를 통한 기능이 향상된 의료소재 및 기기 개발'(과제명 :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한 이종재료 기반의 복합 신경재생이식재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다. 기술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중점 평가해 과제 수행 기업을 선정하고 의료기기 맞춤형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집중 지원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당 과제에 선정되면서 2025년 12월까지 3년9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최대 37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이종재료 맞춤형 소재 및 공정 개발 △차세대 신경재생이식재 의료기기 개발 △의료기기 제품화 및 품목허가 등을 수행한다. 서울아산병원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개발하는 신경재생이식재는 절단된 신경 부위에 삽입돼 손상된 신경의 신속한 성장과 재생, 회복을 돕는 유도관 형태의 체내이식재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과제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기능이 향상된 차세대 신경재생이식재를 개발하고 품목허가까지 마쳐 국산화하겠단 목표다.

이 과제 책임자인 김인호 티앤알바이오팹 박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티앤알바이오팹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맞춤형 신경재생이식재를 개발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혁신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신경재생 및 이종재료 의료기기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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