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추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경제 운용은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며 "먼저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자"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COVID-19) 피해 지원, 민생안정 등을 위한 정책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한편 거시경제 안정 저해요인에 대한 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재부에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해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저녁 기재부 1급 이상 간부들과 도시락 만찬을 겸한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경제대응 TF 설치를 지시한 바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추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부문 등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유도해 나가면서 저출산·고령화 및 지역격차 해소, 탄소중립 대응 등에도 정책강도와 속도를 더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일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취업 기회 확대와 함께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취약계층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쓰면서 복지시스템의 효율성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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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는 "실·국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책 발굴에 그치지 말고 갈등해소 방안과 추진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가채무·연금개혁 등 우리가 마주한 난제들은 진솔한 사회적 담론화 없이는 돌파할 수 없다"며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건전하고 균형잡힌 토론 속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