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들 모습을 찍은 사진 전시회 '장미하다'가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다./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전은 '장미한 기록'과 '장미한 고백', '장미한 기대' 세 구역으로 나뉜다. '장미한 기록'에서는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15년 전 아들 김광호씨(당시 29세)를 뇌출혈로 떠나보낸 김일만씨의 사진도 있다.
생후 78일 만에 담도 폐쇄 진단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하던 중 30대 여성 뇌사 장기기증인에게 간을 이식받은 김리원 양(7)이 직접 "천사님 고맙습니다"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장미한 기대'에는 90여명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들과 기증인·이식인을 응원하는 일반인들의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전은 16일까지 열린다. 장기기증인의 유가족과 이식인들의 사진이 전시되는 건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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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사진전도 운영된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www.donor.or.kr)에 들어가면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일부 사진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