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9/뉴스1
그는 10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아마도 한동훈 후보자가 민주당 의원들을 판판이 이른바 속된 말로 발라버릴 것이다라고 했는데 그대로였다.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한 후보자 딸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상식적으로 볼 때 분명 외국대학 입학을 위한 스펙 쌓기였다"며 "그 부분을 분명하게 얘기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데 제대로 공격을 못해 (한 후보자가) 애매모호하게 사과하긴 했지만 명확한 사과는 못 받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리적인 책임을 묻는, 그 부분을 명확하게 짚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을 자꾸 조국보다 더 한 것이니 뭐니 이렇게 하다 보니 말이 꼬여버렸다"며 "공직자 자격검증이 아닌, 낙마시키려는 의도가 너무 앞서 (청문회를) 망쳐버렸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진중권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9.10/뉴스1
당시 청문회에서 최 의원은 보육시설 노트북 기부자 명의가 '한○○'로 된 것을 보고 한 후보자의 딸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한국쓰리엠'이라고 해명했다.
진 전 교수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한 후보자가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데 대해 "김용민 의원이 '비서실장한테 연락하지 왜 김건희한테 연락하나'라고 하자 한 후보자는 '검찰총장은 비서실장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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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용민 의원이) '그럼 가장 밑의 직속 부하한테 연락을 해야 하지 않냐'고 하자 한 후보자는 '그게 저인데요'라고 했을 때 개그콘테스트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