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1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0/뉴스1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시작된 외빈초청의 메뉴가 전국 각지의 특산품으로 구성된 퓨전 한식이라고 밝혔다. 주요 재료는 완도 전복, 금산 인삼을 비롯해 구례 보리순, 가평 잣, 통영 도미, 공주 밤, 괴산 은행, 정선 곤드레, 제주 고사리, 김포 금쌀, 태안 모시조개, 충청 애호박, 개성 약과, 제주 애플망고, 고흥 유자 등이다.
만찬에 사용된 디너홀더는 국화매듭과 흉배로 장식했다. 궁중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매듭은 정갈한 마음을 상징하며 그 중에서도 국화매듭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졌다. 디너홀더의 흉배는 조선시대 관복에 달았던 장식물인 흉배를 본떠 수공예로 제작한 자수패치다. 학은 고결함과 청렴을 상징하고 불로초는 일반 백성들이 누리는 평안과 장수를 의미한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 도착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0/뉴스1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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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세계는 지금 여러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러한 상황의 해결은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에도 포괄적 전략 동맹을 강화 △가까운 이웃 일본과는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 올해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모색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건배사로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하면 '위하여'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며 "우리 온 세계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라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위하여"라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더글라스 엠호프 미국 부통령 부군 등과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0/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