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법인 설립, 특허·인증 획득…글로벌시장 노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한 스타트업은 스패너 뿐만이 아니다. 실내 및 지하 GPS 신호 발생시스템을 개발한 '아이디씨티'는 프로그램 기간 중 시제품을 완성해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은 물론 미국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 인증까지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아이디씨티는 글로벌 30조원 규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신원 확인서비스를 운영하는 '풀스택'은 지난해 7월 미국 자회사 아르고스(Argos) KYC를 설립한 데 이어 미국 기업 2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분자진단기술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플랫폼을 개발하는 '필메디'도 지난해 9월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교두보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인천시와 협력으로 실증기회도 제공신한금융은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해 온 인천시와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혁신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증기회도 제공했다. 기름 유출 사고 시 기름을 회수하는 해양정화 로봇을 개발하는 '쉐코'는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내 안압지에서 로봇을 활용해 기름, 부유물 등을 방제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검증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번 성과는 신한금융그룹과 구글이 협력해 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미래산업을 이끌어 나갈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한 "꿈과 열정, 기술과 혁신을 가진 K-스타트업들이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발판으로 더 크게 도약해 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오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2기 스마트시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도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도시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어갈 딥테크 10개사, 바이오테크 5개사 등 총 15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설립 7년 이내 법인이라면 지역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의 '스마트시티 액셀러레이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