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대중교통 선호도 1위는 지하철..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2.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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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약 3000억건의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 분석…지하철, 버스, 택시, 따릉이 순으로 이용

서울 지하철 이용건수 순위 5위 역사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지하철 이용건수 순위 5위 역사 /자료제공=서울시


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지하철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누적 이용 건수 1억건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이용률이 35%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집된 약 3000억건의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연간 총 이용 건수는 34억건, 일평균 이용 건수는 940만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시 1.24회 환승해 약 11.3㎞를 33.1분 동안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버스, 택시, 따릉이 순이었다. 특히 지하철과 버스를 합친 이용률은 약 91.5%에 달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일평균 이용건수는 461만건으로 조사됐는데 △서울의 주요 지점을 순환하는 2호선(107만명), △ 강남을 지나가는 7호선(55만명), △광화문·종로 등 도심을 연계하는 5호선(50만명) 순으로 많은 시민이 이용했다.

서울 버스정류장 이용건수 1~5위 /자료제공=서울시서울 버스정류장 이용건수 1~5위 /자료제공=서울시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는 일평균 약 390만건의 이용이 발생했다. 서울시의 6577개 정류소 중 일평균 버스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고속터미널이었으며 구로환승센터, 미아사거리, 경방타임스퀘어, 강남역 등 다수 노선이 정차하고 지하철역과 인접한 정류소의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얻으며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현재 따릉이 회원수는 약 388만명으로 누적 이용건수 1억건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이용률은 2020년 대비 약 35%가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 일평균 이용건수 중 약 31.5%가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고, 전년 대비 약 5.3%가 상승하는 등 시민들이 출·퇴근 통행에 활용하는 주요한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대비 대중교통 통행량이 많이 발생하는 자치구는 중구와 종로구였다. 중구는 '인구당 통행발생률'이 2.33, 종로구는 1.79로 서울시 평균인 0.56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중구와 종로구에서 시민들이 업무, 여가,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약 2년간 코로나19(COVID-19)라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 시민들의 일상도 정상화되는 만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환경이 조성돼야하는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촘촘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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