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슈, 인터넷 방송서 노출 의상·댄스…88% "진정성 못느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5.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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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렉스티비' 방송 화면 캡처/사진='플렉스티비' 방송 화면 캡처


걸그룹 'S.E.S.' 출신 슈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도박 논란' 이후 약 4년 만에 팬들과 소통에 나서며 활동 복귀를 알렸다.

슈는 지난달 25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방송에는 약 2500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몰렸다.



가슴 부위가 파인 상의와 흰 바지를 입고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슈는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계속 뉘우치고 있다"라며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생방송을 하게 됐다. 부족하고 모자란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슈는 팬들에게 사과를 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팬들로부터 유료 후원을 받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생방송을 시청하던 팬들이 "방송을 계속해 달라"고 요구하자, 슈는 "제가 인터넷 방송을 계속해도 괜찮은 거냐? 그럼 방송하겠다"라고 답하며 기뻐했다.

"의상 보니 진정성 의심스러워" vs "세 아이 위해 용기 낸 엄마"
/사진=포털사이트 '네이트' 갈무리/사진=포털사이트 '네이트' 갈무리
그러나 누리꾼 10명 중 9명가량은 슈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사과와 복귀의 뜻을 전한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는 슈의 생방송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슈 생방송 논란, 당신의 시선은?'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해당 투표에는 2203명에 달하는 누리꾼이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88%(1949명)가 슈의 생방송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라고 답했다.

부정적 의견에 동의한 누리꾼들은 "솔직히 생방송 때 입은 의상을 보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더라", "굳이 개인 방송을 하며 눈물과 콧물을 짜는 쇼를 해야만 했느냐" 등 비판 의견을 냈다.

나머지 12%(254명)의 누리꾼은 "응원한다"라며 슈의 생방송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들은 "법적 처벌을 받고 수년간 반성한 사람에게 욕할 필요는 없다", "세 아이를 위해 용기를 낸 엄마의 모습" 등의 댓글로 슈를 옹호했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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