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랩, 세종시에 '국내 첫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05.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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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공장 외부/사진=아미노랩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공장 외부/사진=아미노랩


국내 처음으로 도축혈액을 활용한 한국형 혈액자원화 양산기지가 세종시에 완성됐다.

동물혈액자원화 전문기업 아미노랩은 세종미래산업단지내 도축혈액을 활용한 복합 업사이클링 신축공장을 완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공장은 자체 효소분해 혈액자원화 기술로 도축혈액을 활용한 아미노산 사료 첨가제, 비료, 바이오 소재까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공장부지만 5126평방미터(약 1550평)규모로 연간 900톤의 사료첨가제와 420톤의 비료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 친환경 R&D기계장치, 대규모 물류창고 등으로 총 100억원이 투자돼 조성됐다.

업계 최초 친환경 자원화설비 일관 생산체제를 갖춰 다양한 혈액자원화 제품 양산이 동시에 가능하고, 화학이 아닌 식품생산에 준하는 최첨단 위생설비 기준에 따라 자원화 공정 단계에서 악취와 분진, 폐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생산기지를 표방한다.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공장 내부/사진=아미노랩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공장 내부/사진=아미노랩
여기에 세종시로부터 폐기물종합재활용업(E38) 허가를 받아 도축혈액 발생시설로부터 폐기물 처리비용 청구권한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원재료인 도축혈액 확보시 비용 없이 폐기물 처리비용을 수익으로 챙길 수 있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통한 시장선점과 수익성 창출도 기대된다.

그동안 도축혈액은 우수한 단백질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약 10%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화처리하거나 불법 폐기되고 있었다.

박해성 아미노랩 대표는 "이번 신축 공장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천연 아미노산 사료첨가제, 비료 제품 양산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단백질 사료를 국산화해 수입대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하는 혈장단백질 사료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높은 가격변동성과 수급상의 문제로 국내 축산농가의 근심으로 여겨져왔다. 아미노랩은 이번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을 기점으로 혈장단밴질 보다 효과가 좋은 아미노산 사료 첨가제의 대량생산을 통해 국내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아가 북미, 유럽 등 시장 잠재력이 크고, 환경을 중시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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