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은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전기차 확대, 주행 기술 고도화, 사회적 용인이 가능한 낮은 사고율의 세 가지 요인이 충족돼 감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ADAS는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서를 이용하여 주행이나 주차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운전자를 대신해 부분적으로 제동 및 조향까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의 발전이 이뤄진다.
ADAS의 핵심 요소인 카메라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올해 출시 예정인 자동차에 대거 탑재될 전망이 나오면서다.
자율주행은 미국자동차공학회 분류 기준으로 6단계(레벨0~레벨5)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레벨2까지는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부르고 레벨3부터 자율주행차로 인정한다. 지난해 레벨2 기준 대당 평균 7~8개가 탑재되던 차량용 카메라는 올해 자율주행이 레벨3 이상으로 발전함에 따라 최소 12개 이상이 탑재될 전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용 카메라는 현재 ADAS 솔루션 구성에서 대체불가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며 "라이다나 레이더 등 다른 센서 솔루션은 배제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카메라는 장애물 구분과 물체 인식을 위해 자율주행 설계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라는 평가"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전장카메라모듈은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기존에 레퍼런스를 구축해 온 업체들 위주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전장카메라 모듈은 성장이 둔화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중견 카메라모듈 업체들의 매출 성장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안전성을 중시하는 전장부품의 특성상 내구성과 품질이 스마트폰용 대비 훨씬 높아야 하고 완성차업체 납품까지 최소 2년 이상의 검증 기간이 요구된다"고 했다.
중견 카메라모듈 업체 중 파트론, 엠씨넥스 등이 주목받는다. 이수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에 대해 "전년 부진했던 실적 만회를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카메라모듈 매출 증가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9일 카메라모듈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파트론 (7,880원 ▲10 +0.13%)이 200원(1.76%) 내린 1만1150원으로 장을 마쳤고 엠씨넥스 (26,300원 ▼100 -0.38%)는 8.61% 하락했다. 엠씨넥스의 하락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