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여성 두 명이 부르카를 입으며 길을 걷고 있다. /AFP=뉴스1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284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0억4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1.9%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24.7%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주력 해외 매출이 뒷받침 되는 가운데 내수와 신규 시장이 열리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아시아 시장 매출액이 올해 1분기 전체의 17~18%가량을 차지할 정도 급성장했다. 폐쇄적인 문화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미용목적의 컬러 렌즈가 인기를 끌었다. 주요 수요층인 여성들이 히잡(얼굴을 가리기 위해 여성들이 두르는 천)을 사용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게 오히려 컬러렌즈 수요를 끌어냈다.
인터로조 컬러렌즈 자료사진./사진=인터로조
인터로조는 매출의 70%가량을 유렵과 일본 등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알짜 중소기업이다. 컬러렌즈 브랜드 '클라렌'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실리콘하이드로겔(Si-Hy) 원 데이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산소투과율이 일반 하이드로겔 렌즈보다 높아 눈의 건조감을 줄여준다.
특히 지난해 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 규모도 늘렸다. 인터로조는 올해에도 8개의 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중인 3공장이 인라인 설비(자동화 확대) 도입과 AI시스템 설치로 생산성이 향상돼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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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로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400억원 이상으로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00억원 가량으로 40%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절적 요인으로 2~3분기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