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CEO, 정무위원장에 "전금법 빨리 개정해달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05.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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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가 9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여신금융업권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롯데캐피탈 추광식 대표, 현대캐피탈 목진원 대표,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협회장,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의원,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 하나카드 권길주 대표,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 신한캐피탈 정운진 대표, KB캐피탈 황수남 대표, 아주아이비투자 김지원 대표/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여신금융협회가 9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여신금융업권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롯데캐피탈 추광식 대표, 현대캐피탈 목진원 대표,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협회장,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의원,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 하나카드 권길주 대표,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 신한캐피탈 정운진 대표, KB캐피탈 황수남 대표, 아주아이비투자 김지원 대표/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카드사 CEO(최고경영진)들이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을 만나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건의했다.

여신금융협회는 9일 오전 더플라자 호텔에서 정무위원장 초청 여신금융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여신금융업의 미래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카드사 CEO들은 이 자리에서 빠른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의 금융법률과 제도가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카드사가 최첨단 디지털 지급결제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지급결제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금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건의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전금법 개정안은 종합지급결제사업자(종지사) 도입 내용을 담고 있다. 종지사 도입은 카드사 숙원사업 중 하나다. 종지사가 도입되면 카드사는 카드사만의 계좌를 가질 수 있다. 현재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받기 위해 은행 계좌를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해당 은행에서 카드 결제대금을 받아올 때마다 은행에 수수료를 내고 있다. 비용 절감과 이에 따른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종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카드사 CEO들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 공유 범위 확대도 요청했다. 이 밖에 여신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과 업무영역 다각화를 위한 부수업무 확대, 신기술금융사의 투자 범위 확대 건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신금융업권이 은행 등 제1금융권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 편의 증대와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어려움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 기업과 여신금융업권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여신금융업권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적 역할 이행 노력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구체적으로 약 7600억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4700억원 규모의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등 여신금융업권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최원석 BC카드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김지원 아주아이비투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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