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튜드 프라이빗 전세기.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9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오는 16일 프라이빗 전용기로 브라질 국적의 관광객 47명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다. 이들은 브라질 현지 여행사 라티튜드가 개발한 1인당 10만 달러(약 1억2700만원)의 고가상품에 참가한 여행객들이다. 역사와 문화, 종교, 전통 등을 주제로 25일 간 유럽과 아시아 8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인데, 3박4일간 한국에 머물며 여행소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오는 29일부터 내달5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고가 패키지 단체여행객이 16명이 방한한다. 현지 고급 해외여행상품 취급 여행사인 애플 베케이션스의 설립자가 직접 인솔하는 한국 미식여행 테마 상품이다. 공사가 애플 베케이션스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품을 구성해 모객을 추진했는데, 지난 4월1일 방한 무비자여행 재개 발표가 시행된 직후 일정을 확정 짓게 됐다.
공사와 여행업계는 해외 럭셔리 관광객들의 방한이 국내 여행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럭셔리관광객이 통상 △비즈니스석 이상의 항공편을 타고 △5성급 이상 호텔이나 고급 전통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체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0불(약 127만원) 이상의 고액을 지출한다는 점에서 관광수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류와 결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유진호 공사 관광상품실장은 "방한상품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BTS(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고조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고부가가치 럭셔리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고품질 문화관광 콘텐츠를 시장 특성에 맞게 전 세계에 적극 알려서 럭셔리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