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왼쪽 두번째)씨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아이들도 한 후보자의 딸도 모두 어린아이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논문 대필 등 자녀 입시와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처음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부터 영원히 지켜주겠다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단 한 순간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엄마이지만 앞으로 우리 아기의 미래에 행복한 나날만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부디 지금 논란의 후보자 따님도 같은 상처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9일 "우리 아기를 거론하는 댓글은 몇천 건이 되었든 몇만 건이 되었든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법적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달 4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