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인도 시점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원익IPS는 1분기 매출액 20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지연분이 반영되고, 1분기 반영 예정분이 2분기로 밀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현재 삼성전자 (71,700원 ▼500 -0.69%) 평택 3공장의 경우 계획대비 평균 3개월 정도 지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장비 지연은 원익IPS 주가에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고객의 투자 강도 변화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며 "원익IPS가 실제로 장비를 인도했는지의 여부보다는 현재 업황이 원익IPS의 매출을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 강도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1분기 지연된 매출이 2분기에 반영되며 2분기 매출로 2725억원을 전망했다.
3분기부터는 평택 3공장과 관련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된다. 이 연구원은 "디램 14nm(1a), 낸드 7세대(176단)에서 원익IPS의 고객사 내 점유율이 상승하리라 생각되기 때문에 단기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수요 부진은 리스크다. 이 연구원은 "전방 IT 수요의 부진과 삼성전자 투자 확대 사이클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재 모습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 확대 사이클이 투자자의 열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요부진의 우려가 일단락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불확실성 때문이라 판단하며, 리오프닝과 성수기 수요가 만나는 3분기에 수요의 강도에 상관없이 리스크가 일단락되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