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칩스 공모가 1만4000원, 밴드 상단 뚫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5.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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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1841대 1, 11~12일 일반청약 후 20일 상장예정

가온칩스 공모가 1만4000원, 밴드 상단 뚫었다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가온칩스가 최근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밴드 상단을 웃도는 수준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가온칩스는 지난 2~3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국내외 190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률이 1841.12대 1을 기록했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공모가는 밴드(1만1000원~1만3000원)의 상단보다 높은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금액이 종전 예상치(220억~260억원)보다 많은 280억원으로 확정됐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16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가온칩스의 독보적인 하이엔드 공정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사양의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와 발맞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 평하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2012년 8월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기업인 가온칩스는 2014년 4월 삼성전자 ASIC(특정용도용 집적회로) 디자인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 2017년부터는 삼성 파운드리의 채널 파트너로 선정됐다.

가온칩스는 삼성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 12개 파트너사 중 비즈니스 성과와 전망, 기술력, 디자인 솔루션 개발 등 에서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ARM과는 파트너쉽 계약 1년만에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가온칩스가 삼성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개발된 웨이퍼 형태의 반도체 칩을 삼성 파운드리에 위탁생산해 팹리스 고객사에 공급한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웨이퍼 형태의 반도체 칩을 조립·테스트해 최종 완제품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는 사업도 영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1~12일로 예정돼 있다. 가온칩스는 이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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