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역대급 엔저' 일본으로?…"이르면 이달 입국규제 완화"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2.05.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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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 "다음달부터 G7 수준으로 원활한 입국 가능하게"

일본 도쿄 음식점 모습 /AFPBBNews=뉴스1일본 도쿄 음식점 모습 /AFPBBNews=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부터 주요 7개국(G7)과 같은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정부가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도 이르면 이달 소규모로 허용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6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국의 금융가 시티오브런던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입국 정책에 관한 방안을 언급하며 "6월부터는 다른 G7 국가들과 같이 원활한 입국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방지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경제 활동을 정상화 시켜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이후 일본 언론과 한 기자회견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입국 규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봉쇄하는 강력한 입국제한 정책을 쓰고 있다. 유학생, 주재원 등에 한해 입국 규제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하루 총 입국자 수를 1만 명으로 제한하고 격리 의무를 두고 있다.



또 후지테레비 계열 매체 FNN프라임온라인은 이날 정부가 현재 허용되지 않는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이르면 이달 소규모 투어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투어 관광을 시범적으로 입국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감염 확산세에 따라 다음 달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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