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인수하며 '독서실 1위' 차지한 아토스터디, 90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5.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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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인수하며 '독서실 1위' 차지한 아토스터디, 90억 투자유치


독서실 브랜드 '그린램프라이브러리' 운영사 아토스터디가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쟁사인 피투피시스템즈도 최근 인수하면서 단숨에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는 메가스터디교육, 하나벤처스, 우미글로벌 등이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는 전체 투자금 중 60억원을 맡았으며, IR부터 최종 투자금 납입까지 4주 이내에 마무리할 만큼 신속하게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각종 학습미션에 따라 획득하는 학습동기부여 S2E(Study to Earn) 시스템, 미리 설정한 시간만큼 집중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리형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토스터디 관계자는 "동기부여 및 관리형 시스템으로 회원들의 월평균 학습시간을 80시간에서 130시간까지 늘렸다. 학습자 효용의 증가는 매출로도 이어져 코로나19 유행이 겹친 상황 속에서도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아토스터디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전국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독서실 브랜드 '토즈스터디센터' 운영사 피투피시스템즈를 최근 인수했으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학습자주도 플랫폼 및 에듀테크 사업 분야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사인 메가스터디교육과 전략적 협업도 적극 진행한다. 새로운 형태의 학습공간 사업을 통해 학습자 효용과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우미건설 계열사인 우미글로벌과는 아토스터디의 공간 기반 사업에서 시너지를 도모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의 강훈모 상무와 김중건 책임심사역은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학습자들에게는 집과 학교만큼이나 오래 자주 머무는 중요한 곳이지만, 그동안 시설의 양적 팽창만 있었을 뿐 질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토스터디는 1만1000개에 달하는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역량과 업계 최고 수준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선진 공부 문화를 이끌어가는 회사이자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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