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월드컵공원은 2015년부터 친환경 공원 문화조성을 위해 소풍 결혼식을 운영했다. 이 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다회성 용기·비가열식 피로연 음식(도시락 등)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캠페인이 접목된 예식이다.
또한 주례·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결혼사진은 직접 촬영한다. 예복도 평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이처럼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의 컨셉을 기획하는 등 전체 평균비용이 850만원 수준으로 보편적인 결혼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개성 있는 예식을 준비할 수 있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지난해 총 9쌍의 부부가 월드컵공원에서 소풍결혼식을 올렸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소풍 결혼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