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 판교 연구소 820억원에 매각…"재무구조 개선"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05.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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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47,600원 ▲600 +0.41%) 자회사 SK텔레시스가 경기도 판교 연구소를 의약품 제조사 제테마에 매각한다. SK텔레시스는 연구소 매각 자금으로 경영 정상화 기반을 다진다. 모회사인 SKC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텔레시스는 오는 6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연구소를 820억원에 매각한다고 4일 공시했다. SK텔레시스는 지난해 8월 팬택C&I에 통신장비 사업체인 SKC인프라서비스를 789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추가 매각에 나서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연구소 매각으로 SK텔레시스는 580억원가량의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C가 SK텔레시스를 완전 흡수합병하거나 다른 자회사인 SKC솔믹스와 합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C가 지분 81.4%를 보유한 SK텔레시스는 2009년 휴대폰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제품이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2010~2015년 연속 적자를 냈다. SKC는 SK텔레시스를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검찰이 이 과정을 배임으로 문제 삼으며 당시 SKC 경영진을 기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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