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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부활한 제주 '무사증' 입국…외국인 관광객 돌아올까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05.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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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양 공항 무사증 입국 재개 소식에 관광업계 '환영'…중국·일본 시장 닫혀 있어 회복 더딜 수 있단 관측도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로 중단됐던 제주도 무사증 제도가 2년4개월 만에 부활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바라는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6일부터 몽골 여행업계·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의료·웰니스(웰빙+행복) 콘텐츠를 활용한 전세기 상품 개발 현장투어를 진행한다. 다음달에는 베트남 여행·항공업계와 제주 여행상품 구성에 나선다.

몽골과 베트남은 무사증을 활용한 전세기 유치가 가능한 국가로, 항공노선 확대 등으로 여행교류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관광업계가 지속 문을 두드리고 있는 곳이다. 특히 무사증 제도 재개로 단체여행도 가능해지며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다음달부터 제주·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 지침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3월 해외입국자 격리면제에 이은 주요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다.

제주 지역 관광업계는 무사증 재개를 줄곧 촉구해 왔다. 제주도는 코로나19(COVID-19)로 국내 여행객들이 몰리며 수혜를 입었지만, 여행수요가 특정 업종에만 몰리며 여행생태계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 1~4인 규모의 국내 개별여행은 일부 특급호텔, 렌트카 등 소비범위가 한정돼 있어 다른 업종의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한 외국인 입국이 자유로워지고, 단체 여행객도 유치할 수 있게 될 경우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는 현지 여행사나 전세버스, 관광호텔, 각종 레저활동 등 관광 연관 사업체들이 모두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무사증 입국이 전면적으로 허용되면서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무사증 입국을 활용한 전세기 유치 사업 등을 통해 2년 넘게 피해를 입은 도내 관광업계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더라도 제주 방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 회복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이전 무사증을 활용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중국과 일본에 편중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과 일본이 코로나 여파로 여행길이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빠른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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