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깐부할아버지'·'마지막 지게꾼'과 타종으로 임기 시작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2.05.04 17:48
글자크기

[the300]10일 오전 0시 타종행사로 공식 임기 개시...국민대표 20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달 10일 오전 0시 국민대표 20명과 타종으로 공식 임기의 시작을 알린다. 국민대표 20명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씨,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물이 선정됐다.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10일 0시를 기해 윤 당선인의 대통령 공식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33번의 타종으로 도성 8문을 열었던 파루의 전통에 따라 33회 종을 울린다.



타종 행사에는 20대 임기를 상징하는 20명의 국민대표가 참석한다. 국민대표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알려진 오영수씨가 참여한다. 또 한국 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신진서 9단도 함께 한다.

이와 함께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동해안 산불진화 작전에 22회 투입된 최덕근 소령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 △5대에 걸쳐 한국 사회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 △북한이탈주민 이은영씨 △달걀 기부의 시작점 육지승군 △캄보디아 결혼이민자 박채은씨 등이 선정됐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 힐즈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배우의 골든글로브 시상은 오 배우가 최초다. /사진=뉴스1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 힐즈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배우의 골든글로브 시상은 오 배우가 최초다. /사진=뉴스1
이후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취임식 참석 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국회로 이동해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식전행사와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본 행사로 구성된다.



취임식 무대 백월(Back Wall)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열린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 참가한 100명의 어린이가 그린 그림으로 꾸며진다.

준비위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유명작가가 아닌 일반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모아 디자인했다"며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는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취임식을 마치고 윤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한다. 경축연회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되고 외빈 초청 만찬은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준비위는 취임 당일 초청인들을 위한 포토존, 생수, 엠블럼 마스크, 햇빛가리개 용도를 겸한 부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안내요원 800명, 자원봉사요원 400명이 행사 진행을 담당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