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03.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가동했던 공직기강주의보를 4일 오후 해제했다. 문 대통령 퇴임을 5일 앞두고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이날 오후 모든 직원에게 '문재인 정부 공직기강주의보 해제' 문자를 보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남았지만 청와대가 이날 이같은 문자를 보낸건 5일(어린이날)이 휴무이기 때문에 6일(금요일)에 남은 휴가를 쓰면 문 대통령 퇴임일 하루 전인 8일(일요일)까지 연휴가 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도 퇴임 준비로 분주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정부를 마무리하는 국정백서 발간을 기념해 집필에 참여한 국정과제위원장과 정책기획위원회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앞서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으로부터 백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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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오늘 발행한 백서는 우리 국민이 연속되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위기를 오히려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고 끝내는 선도국가로 나아간 '국민의 위대한 여정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 코로나로 고생을 하면서도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극복하는 주체가 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로 만들었다. 오늘의 국정백서는 우리 정부가, 국정과제위원회가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정'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임기 마지막 정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부처 공무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오늘 마지막 국무회의를 마치고 5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늘 든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앞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하겠다. 앞으로의 공직생활이 더욱 발전돼 나가길 기대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어두운 곳을 비추며 아픈 곳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퇴임일인 오는 5월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후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