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준공 기념식/사진=이창명 기자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혼잡한 교통난 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예약제로 운영된다. 특히 공식 개장 전에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임직원 가족들을 위해 통째로 빌린게 화제가 되는 등 기업 단체예약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커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사내 복지 차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레고랜드를 단독으로 대관해 '피크닉 데이'를 열었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측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면서도 기업 예약 서비스 구상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현재 레고랜드는 7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됐다. 내부시설들은 2~12세 아동들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50만개의 블록이 쓰였다. 가장 인기가 많은 레고랜드 롤러코스터도 다른 테마파크와 달리 어린이가 탈 수 있는 수준이며, 탑승시간도 1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테마파크는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레고랜드 바로 옆에 들어설 레고 호텔의 경우 구체적인 개장일이 잡히지 않았다. 레고랜드 측은 일부 부지를 남겨둔 만큼 향후 방문객 추이 등을 감안해 새로운 테마파크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춘천 전국 유료관광지 톱3 오르나레고랜드 개장으로 춘천이 국내 톱3 유료관광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료관광지 입장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전세계적 유행) 이전인 2018년 경기 용인시가 1242만명의 유료입장객을 들여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고 있는 에버랜드 덕분이다. 용인 유료입장객 절반인 660만명이 찾은 명소다. 코로나로 방문객(연간 370만명)이 절반 정도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같은 기간 춘천시의 유료관광지 입장객수는 733만여명으로 고양시(1141만여명)와 서귀포시(943만여명)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네 번째를 차지했다. 춘천 최대의 유료관광지는 남이섬유원지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엔 276만명이 찾았다. 레고랜드가 끌어들이는 입장객에 따라 서귀포시를 넘어 유료관광지 입장객 수 전국 톱3를 넘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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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관계자는 "레고 마니아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테마파크가 될 수 있도록 특별한 제품들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예약제를 통해 고객들을 받을 예정이며 기업의 단독 대관 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