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3/뉴스1
정 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관련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사태 등으로 시장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쌍용차 (6,090원 ▲240 +4.10%) 인수전 참여 과정에서 쌍방울 (269원 0.00%), KG그룹 등의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됐고 K-OTC 시장에 상장된 카나리아바이오가 인수합병을 발표한 현대사료 (994원 ▲78 +8.52%)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테마주 이상 현상이 지속됐다.
불공정행위란 사업내용을 허위·과장 홍보해 주가를 올릴 가능성이 있거나 상장기업 인수·사업 추진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정보의 이용 가능성 등을 말한다. 실제 인수 주체를 은폐할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조합 등을 활용한 지분공시 의무를 회피할 가능성도 포함된다.
정 원장은 "다수의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인수 등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이 높은 공시 사항에 대한 기획심사 등을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비상장기업이나 투자조합 등이 연관된 공시에 대한 모니터링과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4월 말 기준 금감원은 총 10건의 투자조합이 연관된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