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4일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12,540원 ▲60 +0.48%)' ETF는 전일 대비 65원(0.55%) 내린 1만175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5.01%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등락률인 -10.11% 대비 15.12%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낮은 저변동성(로우볼) ETF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저변동성 ETF는 주가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편입해 운용하는 ETF다.
실제 금리 인상, 지정학적 이슈 등 글로벌 증시가 각종 악재에 흔들리면서 각국 증시의 공포지수가 치솟고 있다. 한국 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연초 대비 21.42% 상승했고 미국 공포지수인 S&P 500 VIX 지수는 63.73% 급등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시장 국면에서 변동성 팩터가 관심 받고 있다"며 "저변동성 이상 현상을 바탕으로 한 시장 대비 초과 수익 가능성과 주식 자체의 특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화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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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변동성 이상 현상은 고변동-고수익이라는 일반적 원리와 달리 변동성 낮은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현상이다. 투자자의 비합리성 등이 이유로 꼽히는데 핵심은 저변동성 포트폴리오로도 장기 초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윤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채권, 옵션과 같은 다른 자산과 결합하곤 하는데 (저변동성 팩터 투자는) 주식 자체의 특성을 활용해 변동성 축소에 쓰이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술주 급락으로 저변동성 ETF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공급망 이슈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한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