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 삼부토건 인수 참여 "새만금 전기차 충전소 시너지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5.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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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 (545원 ▼40 -6.84%)이 최대주주인 대양디엔아이와 함께 국내 1호 건설사 삼부토건의 인수에 참여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 (1,352원 ▼333 -19.76%)의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직접 참여 또는 인수주체인 디와이디 (706원 ▼60 -7.83%)를 통한 참여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디와이디는 삼부토건의 지분 9.52%(1750만주)를 대양디엔아이와 씨엔아이와 함께 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대양디엔아이는 웰바이오텍의 최대주주다.

1948년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은 굵직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았으며,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최대주주인 대양디앤아이가 삼부토건을 인수한 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에 참여시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은 총 138만평 부지에 골프장(54홀), 호텔, 테마파크 및 공동주택 약 5000여 세대를 짓는 약 1조100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한 만큼 삼부토건의 실적이 신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 웰바이오텍이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사업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 개발사업에는 테마파크와 공동주택이 예정돼 전기차 충전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1월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 전기차 충전기 홍보 전시관을 열었다. 충전기 브랜드 'EV LUCY'는 7kw 완속 충전기, 100kw 급속 충전기, 200kw 급속 충전기 3가지 모델이 있다. 또 전기차 관련 모든 정보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의 전기차 충전기 부문을 수주한다면, 향후 관광단지를 찾는 전기차들의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전북 도지사 후보가 새만금 K-문화클러스터 조성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며 "세계 최대 영화제작 스튜디오, K팝 공연장 등이 건립된다면 새만금을 찾는 전기차 관광객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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