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 연구원들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노트북용 대형 FMM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FMM은 OLED 증착 공정의 핵심 소재로, 6세대 기준 시장 규모만 연간 1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일본의 DNP(다이니폰프린팅)가 이 시장을 독점,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스마트폰용 OLED패널 해상도는 FMM의 기술적 난제로 인해 약 500 PPI(화소)가 한계치다. 김정호 대표는 "우리의 FMM은 기존 스틱용 마스크와 같은 형태라서 6세대 공정에서 역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FMM은 니켈과 철의 합금 소재인 인바에 R(레드) G(그린) B(블루) 미세한 홀을 새긴 부품으로,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두께는 얇아지고 홀 갯수가 급증해 인장 및 증착 수율이 현저히 나빠진다. 패널 크기만 커져도 고도의 인장력이 요구돼 대형화에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화질·대화면 FMM 국산화를 위해 케이피에스는 OLED 증착 및 글로벌 패널사와 잇따라 전략적 협약을 맺고 양산 로드맵을 내놨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증착업체와 15.6인치 FMM 마스크로 기존 6세대용 양산 테스트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와 동시에 하반기엔 패널 제조사와 차세대인 8세대용 FMM 제작 개발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증착, 패널, 마스크 업체 모두와 협력 개발 및 양산용 테스트를 진행하는 만큼 FMM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