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8월 세계폐암학회서 'BBT-176' 1상 주요데이터 발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5.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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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375원 ▲95 +4.17%)는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 제1상 임상시험(용량상승시험) 주요 데이터를 구두 발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발표 예정일은 8월 8일(현지시간)이다.

브릿지바이오, 8월 세계폐암학회서 'BBT-176' 1상 주요데이터 발표


지난달 18일 브릿지바이오가 발표한 BBT-176 임상 1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누적 피험자 16인 중 6명은 질병의 추가적인 진행없이 2 사이클(6주) 이상 BBT-176을 복용했거나 투약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2명의 피험자는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각각 51%와 30%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BBT-176 임상약을 1일 1회 160mg으로 복용하며 누적 피험자 중 가장 큰 폭(51%)으로 종양 크기 감소가 관찰된 환자는 C797S를 포함한 삼중 돌연변이 보유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BBT-176이 타깃하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에서의 유의미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는 BBT-176이 복용 후 약물 혈중 농도가 용량의존적으로 증가하는 패턴을 나타내 개발에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약물 안전성 데이터 측면에서도 구토, 메스꺼움, 피부홍조 등 표적치료제에서 빈번하게 관찰되는 1-3등급 사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4세대 EGFR 저해제인 BBT-176의 임상과 동시에 동반진단 및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확인을 위한 액체생검의 임상적 가치를 함께 파악해 나가는 등 차세대 폐암치료제 개발에 혁신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당사의 연구개발진은 BBT-176을 비롯한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옵션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과 기타 흉부 악성 종양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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