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의사와 결혼식 중 파혼…父는 아들 낳는다고 떠나" 과거사 고백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5.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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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배우 이경진이 아픈 과거사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는 새 식구로 이경진이 합류했다.

이경진은 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파혼 이후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30대 후반쯤 출산 문제로 불안하긴 했지만 주변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경진은 1986년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했다가 피로연에서 파혼한 바 있다. 당시 이경진의 신랑은 이경진이 자신과 만나기 전 다른 남성과 약혼 이후 파혼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파혼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진은 "타이밍을 놓치니 결혼하기가 힘들더라. 지금은 결혼, 남자보다도 어디 아플까 그것만 걱정이 된다"며 "좋은 남자를 만나도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 이젠 피곤한 게 싫다. 오랜 시간 혼자 살았기에 누군가와 함께하는 건 불편하다"고 고백했다.



이경진 "의사와 결혼식 중 파혼…父는 아들 낳는다고 떠나" 과거사 고백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아픈 가족사도 공개했다. 이경진은 "어릴 때 아버지가 아들을 낳겠다고 하루아침에 떠나셨다. 어머니가 35살에 홀몸으로 딸 넷을 키우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 집을 나가 내가 20대가 된 뒤에야 보러 오셨다. 심지어 전성기 때 방송국 앞으로 오셨더라. 섬뜩하고 화가 났다. 낳은 정보다 중요한 게 키운 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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