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티드랩 연결기준 매출액은 109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7%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4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3.18% 뛰었다. 2015년 설립한 원티드랩이 100억원 넘는 분기매출액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티드랩은 2021년 8월 기업공개(IPO)이후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원티드랩을 통해 합격자는 전년 동기대비 91.1% 늘었고 평균 채용 수수료도 5.2% 증가했다. 원티드랩을 통한 지원 건수도 49.1% 늘었다. 지난달 기준 원티드랩 채용지표는 개인회원 248만명, 기업고객사는 1만6730곳이다. 월간 지원건수는 13만3000건, 신규공고수는 8180건, 합격건수는 1513건이다.
채용과정을 비대면 환경에서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기업 대상 서비스 '사람인MUST'의 이용 기업수가 지난해 대비 98.6% 늘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재풀 서비스는 올해 1월 이용 기업수(평일 평균 기준)가 전년 동월 대비 70.1% 증가했다. 김용환 사람인HR 대표는 "디지털 전환 시대 HR(인사관리)테크시장을 선도하면서 성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4대 대기업(삼성·현대차·LG·SK) 중 삼성을 제외하고 대규모 대졸공채가 폐지됐다. 이직이 잦아진 점도 채용플랫폼에 긍정적인 요소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매출액이 사람인HR 29%, 원티드랩 65%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 확대가 변화를 가속화했다"며 "채용방식이 정확히 반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