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새 정부는 그러면서 '자원안보의 범위를 수소와 핵심광물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비축확대와 수입국 다변화, 재자원화를 통해 수급을 안정시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수소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한편,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본격적이고 대대적으로 이뤄질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윤석열정부 국정비전과도 일치하는 구조다. 새정부는 국정비전 경제부문에서 "성장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도를 설계하고 규제를 푸는 정도의 역할만 맡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감안하면 수소사업과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역할이 새 정부에서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의 상징 격인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의 역할론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과 효성, 코오롱그룹 등의 역할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전 계열사를 망라하는 수소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하는 모빌리티혁신도 현대차그룹의 전공이다. SK그룹은 수소를 그룹 핵심사업 중 하나로 키우는 한편 에너지를 주축으로 성장한 기업 답게 해외 광구 등 탐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SK어스온을 분사, 이 분야 역량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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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건 역시 포스코다. 대표적 굴뚝사업에서 수소와 광물자원개발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포스코의 방향성은 윤석열정부 에너지부문 국정과제와 말 그대로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새정부가 국정과제 제조업고도화 방안으로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실증로 구축'을 직접 명시했을 정도다.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전개 중인 리튬 등 자원개발 사업도 전매특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 중인 수소추진선과 대규모 에너지운송 프로젝트 등도 새 정부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영역으로 손꼽힌다. 롯데와 한화 등도 추진 중인 수소공급망 사업에 연일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