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SC엔지니어링, 美 바이오 '지니어스' 시리즈A2 투자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2022.05.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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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씨(SC)엔지니어링이 면역 항암제 개발 바이오테크에 투자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유가증권 상장사 에쓰씨엔지니어링은 3일 미국 '지니어스테라퓨틱스(이하 지니어스)' 시리즈 A2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웨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 '플레리인베스트'가 주도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국 나스닥 상장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등이 투자했다. 총 1700만달러(원화 207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는 개인 맞춤형 암 치료 시장의 잠재력과 지니어스의 독자적 암 백신 제조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해 진행됐다.

지니어스는 이번 유치한 투자금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진행성 간세포암종 치료제(GT-30)' 임상 1b·2a상 규모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적응증 확대 등에 나설 예정이다. GT-30은 임상 중간 결과 종양 크기의 감소 등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객관적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 등 평가지표의 긍정적인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등에 발표했다.

지니어스가 개발하는 개인 맞춤형 신생 항원 암 백신은 개인별 특이적 암 항원 내 유전자를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항암제다. 치료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도 없어 기존 면역 항암제 한계를 해결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니언스는 면역 치료 플랫폼 기반의 암 백신 신속 생산 시스템을 확보해 안전성과 면역 반응 유도 효능을 입증한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는 중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산업 플랜트 분야 EPC 본업에 이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신규 사업을 통해 동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자회사로 편입한 재생의료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세포 치료제 상용화 및 관절강 내 주사 카티졸을 출시하는 등 국내 재생의료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김건우 에쓰씨엔지니어링 대표는 "수익성 및 성장성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바이오 및 헬스케어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EPC 본업에서도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투 트랙으로 진행 중인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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