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0포인트(0.28%) 내린 2687.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업종은 장 초반에는 대다수 약세를 보이다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음식료품(1.73%), 의료정밀(2.11%)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전기가스업(1.71%)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약보합했다.
NAVER (182,400원 ▲1,700 +0.94%)(-1.92%), 카카오 (48,600원 ▼500 -1.02%)(-2.89%) 등 성장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는데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에 동조화한 것"이라며 "특히 아마존 실적 발표와 함께 나스닥 지수가 -4.2% 하락하면서 성장주 급락했던 여파가 국내 성장주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32%) 하락한 901.8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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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142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 33억원 기관 12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에선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이 강보합으로 마쳤다. 이와 달리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유통 업종은 -1% 내외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이 2.85%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2.65%),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2.06%),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2.48%) 등은 내림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오는 3~4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5월 회의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 움직임은 여전히 거셌다. 다만 이번달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증권가 의견도 적잖았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주 FOMC 금리 결정, 고용보고서 및 미국 AMD, 국내 카카오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도 확대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FOMC에서는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과 가능한 이른 시점에 월간 최대 한도 950억 달러에 도달하게 될 양적 긴축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정책 결정은 이미 지난 FOMC 회의록과 연준 인사들 발언을 통해 이미 금융시장 내 주된 컨센서스로 자리 잡고 있고 시장 가격 변수들도 이러한 전망을 미리 반영했다"고 했다.
다만 "75bp 이상의 자이언트 스텝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며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는 오는 11일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공개 후 보다 명확히 제공될 것으로 차주 CPI를 소화한 이후 금융시장은 다소 안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