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인천사진기자단 = 지난해 10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처음 출하되고 있다. 2021.10.28/뉴스1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12억6000만달러(약 1조5930억원)를 기록했다. 기존 4월 최대치인 2020년 4월(11억1000만달러) 대비 1억5000만달러 많은 수치다.
바이오헬스 수출의 중심축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대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778,000원 ▼12,000 -1.52%)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셀트리온 해외영업 담당)의 호실적이 1분기에 이어 반영됐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증권업계 추산 매출액 4258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이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19.5%, 58.7%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높은 램시마SC를 비롯한 주력 품목들의 성장과 지난해 1분기엔 반영되지 않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 실적이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 고른 성장세 속 램시마SC 공급 확대 및 유플라이마 유럽 판매 계약 증가세 등이 4월 전체 수출 증가에 일조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또 다른 수출 증가 공신으로 꼽히는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도 담당하고 있다. 해외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 품목 위탁생산 물량은 위탁기업의 공급처와 무관하게 수출액으로 집계된다.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 (57,600원 ▼700 -1.20%)와 함께 지난 1분기 국내 백신 무역수지를 사상 첫 분기 흑자로 돌려세웠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3차 접종률이 64.5%를 넘어선 국내와 달리 개발도상국은 1차 접종률 조차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어 향후 수요 역시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상반기 내 허가가 전망되는 1호 국산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의 수출 가세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스카이코비원 긴급사용목록 등록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되면 국내 뿐만 아니라 코백스를 통해 전세계 수출이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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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1분기 실적은 노바백스 백신 QA 지연 등에 감소했으나, 2분기 QA 지연 해소, 하반기 스카이코비원 매출 본격화로 매분기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