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매트릭스·반지의제왕 3차원 제작사 투자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2.05.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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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매트릭스·반지의제왕 3차원 제작사 투자


CJ ENM (78,300원 ▼2,000 -2.49%)은 미국 메타버스(가상 융합 세계)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퍼리얼 소수지분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하이퍼리얼은 영화 스파이더맨 2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2005년)을 수상한 레밍턴 스콧(Remington Scott)이 2019년 설립한 회사다. 3D(차원) 디지털 휴먼(가상인간) 제작 전문업체로 영화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 등 강력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대표업체다.

특히 실존 인물을 초실사 3D 디지털 아바타로 구현하는 독자적 기술 '하이퍼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퍼모델'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인물은 나이와 언어의 제한 없이 영화와 TV, 비디오게임, 실감형 가상공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제 인간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나 공연이 가능하다.



앞서 하이퍼리얼은 영국 비틀즈 출신의 전설적 가수 폴 매카트니가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 뮤직비디오와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매디슨 비어의 가상 콘서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 걸쳐 운용될 수 있고 NFT(대체불가토큰)로도 구현될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

CJ ENM 은 디지털 휴먼 기술을 보유한 하이퍼리얼과 다양한 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CJ ENM은 최근 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신사업 발굴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M&A(인수합병)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메타버스와 NFT 등 신규 디지털 사업과 관련된 국내외 유망기술·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디지털 휴먼, 실감형 디바이스, VFX 등 컴포넌트 확보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다며 "향후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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