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용사는 "저희 여단은 올해 말 KCTC(과학전투훈련)참가를 목표로 용사들 개인 기준에서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훈련과 야간 훈련 혹은 체력단련, 군장뜀걸음 혹은 15-20㎞의 행군을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환자들은 국군대전병원에서 '휴식 여건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중대장이 '열외를 하려면 소견서를 떼와라 아니면 다 참여해라'라고 해서 환자들은 진료를 받고 소견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A용사는 "더 어이가 없는 건 대대 참모부는 대대장 주관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다며 산으로 등산을 가고 거기서 막걸리를 마시고 행군 참석을 하지 않았다"며 "용사와 간부 모두 저녁식사를 하고 행군 집합을 해 출발하려고 할 때 참모부 간부들은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막사로 돌아와 행군 참석은 하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이에 대해 203여단은 "세심한 배려와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해당 부대는 다음날 부대관리 등 임무수행이 필요하거나 주간에 지형정찰을 실시한 간부에 한해 야간행군에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행군 대상이 아니더라도 행군 당일 음주회식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엄중 경고했다"며 "앞으로는 개인별 건강 및 체력 수준을 고려해 교육훈련을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