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도 핵잠수함도 아니다... 양현종, 타이거즈 최다 K 주인공 등극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2.05.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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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OSENKIA 양현종. /사진=OSEN


'대투수' 양현종(34·KIA)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KIA 타이거즈 팀 역사를 새로 썼다.

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회 강민호(37)를 삼진 처리하며 통산 1703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삼진으로 양현종은 이강철(56) 현 KT 감독이 가지고 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통산 탈삼진 기록(1702개)을 단숨에 넘어섰다. 현역시절 '핵잠수함'이라는 별명을 지녔던 이 감독이 2005년 은퇴한 이후 17년 만에 새로운 달성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그해 4월 12일 무등 현대전에 등판, 4회 선두타자 정성훈(42)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기나긴 삼진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KIA의 유격수였던 김종국(49)과 좌익수였던 래리 서튼(52)은 올해 각각 KIA와 롯데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2009년 139탈삼진을 기록,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양현종은 2014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거뒀다. 9시즌에서 삼진 순위 10위 안에 들었고, 2014년에는 커리어 최다인 165탈삼진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후 올해 다시 KIA로 돌아온 양현종은 1일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71로 호투 중이다. 지난달 26일 KT전에서는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59) 전 감독을 넘어서 KIA 팀 통산 탈삼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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