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가운데)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AJ 카사벨리는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7-3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각각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내일 매니 마차도(30)와 에릭 호스머(33)는 1999년 토니 그윈 이후 4월을 4할 타율로 마친 첫 샌디에이고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내야진의 활약을 눈여겨봤다.
타선의 선봉에 선 것은 유격수 김하성,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8)로 이뤄진 샌디에이고 키스톤 콤비였다.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처진 3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잭 톰슨에게 좌월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비거리 129.5m의 시즌 3호포.
김하성./AFPBBNews=뉴스1
여기에 주춤하던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마저 살아나면서 핵심 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잊게 하고 있다. 크로넨워스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76, 2홈런 7타점, OPS 0.896으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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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꾸준히 주전 자리를 보장받았던 크로넨워스와 달리 팀 내 최고 유망주 A.J.에이브람스와 경쟁이 붙어 불안한 출전 기회에서도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04, 3홈런 8타점, OPS 1.168을 기록 중인 김하성은 9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면서 주전도 확보한 모양새다.
발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29일 경기 직후 "올해는 김하성에게 완전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그러면서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도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는 현지 팬들의 의견이 샌디에이고 공식 SNS 등 다양한 곳에서 높아진 상태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300억원) 계약을 체결한 슈퍼스타다. 그러나 장기 계약을 맺은 지난 시즌부터 부상이 잦아 외야수로서 포지션 이동도 고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역시 시즌 전 왼쪽 손목 골절을 당해 빨라도 5월 중에나 복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