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눈물 참지 못한 지소연... 첼시 동료들도 안타까운 이별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04.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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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의 첼시 위민 팀 동료 제스 카터가 "얼마나 그리울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지소연과 이별을 아쉬워했다. /사진=카터 SNS 캡처지소연의 첼시 위민 팀 동료 제스 카터가 "얼마나 그리울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지소연과 이별을 아쉬워했다. /사진=카터 SNS 캡처


지소연(31·첼시 위민)이 눈물의 인터뷰로 잉글랜드 첼시 위민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접한 첼시 팀 동료들은 하나같이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지소연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소연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첼시를 떠나기로 한 건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팀워크는 늘 최고였고, 여러 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다. 한번 첼시는 영원한 첼시"라며 팀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내내 애써 눈물을 참던 그는 팬들이나 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영상이 공개되자 첼시 팀 동료들도 SNS를 통해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지소연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주장이자 A매치에만 무려 150경기에 출전한 마렌 미엘데는 "지소연은 믿을 수 없는 스타였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프랜 커비도 "최고의 선수였던 지소연이 그리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에린 쿠스버트는 지소연을 '마법사'로 칭하며 "정말 그리울 거다. 지소연은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고 적었고, 잉글랜드 제스 카터도 "얼마나 그리울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 호주 국적의 사만더 커나 스웨덴 요나 안데르손 등 그야말로 다양한 국적의 팀 동료들이 SNS를 통해 지소연과 작별을 아쉬워했다. 눈물 이모티콘 등을 활용해 지소연과의 이별에 슬픈 감을 드러낸 선수들도 많았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잉글랜드 한나 블루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WFC)도 "지소연은 완벽한 레전드다. WSL(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였다.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놀라웠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는 전 동료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소연은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다 지난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하며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8년 동안 그는 공식전 208경기에 출전해 WSL 5회, FA컵 3회 등 무려 11번의 우승을 이끄는 등 첼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그는 고심 끝에 첼시와 동행을 이어가는 대신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첼시 구단도 "8년 간 놀라운 시간을 보낸 지소연이 이번 시즌을 끝내고 첼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행선지는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지소연은 데뷔 후 처음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된다.


8년 만에 첼시 위민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린 지소연. /사진=첼시FC 영상 캡처8년 만에 첼시 위민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린 지소연. /사진=첼시F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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