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COVID-19) 방역 조치 완화로 마스크를 벗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주(株)들의 주가도 최근 1개월간 상승한 덕분이다. 또 이날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화장품주들은 일제히 뛰었다. TIGER 화장품 ETF 구성종목인 아모레퍼시픽 (121,800원 ▼800 -0.65%), 코스맥스 (126,300원 ▼2,400 -1.86%), 한국콜마 (49,600원 ▼1,400 -2.75%)는 각각 1.69%, 2.38%, 0.43% 올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백화점 3사의 이달 패션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 중"이라며 "지난 1분기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외출 및 일상모임 관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브랜드의 의류 매출 또한 두 자릿수 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지는 것 역시 소비재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거리두기 해제로 중장년층과 유아동층의 패션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연중 성수기 중 하나인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2분기부터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리오프닝 관련 ETF로 꼽히는 'TIGER 여행레저 ETF'의 수익률은 -2.27%로 다소 부진했다. 미디어 관련 ETF들도 최근 넷플릭스발(發) 실적 충격으로 인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HANARO Fn K-POP&미디어ETF'의 수익률은 -7.34%,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수익률은 -10.32%,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수익률은 -12%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레져 업황 개선은 올해 상반기까지 제한적일 것"이라며 "면세점 할인율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일시적 수요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호텔·레저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