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TIGER 화장품 (2,660원 ▲45 +1.72%) ETF의 수익률은 11.62%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의류, 마트 등의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소비재 ETF들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1개월간 KODEX 필수소비재 (6,535원 ▲40 +0.62%) ETF의 수익률은 3.94%, TIGER 200 생활소비재 (8,220원 ▲35 +0.43%) ETF의 수익률은 3.88%, TIGER 200 경기소비재 (17,505원 ▼5 -0.03%) ETF의 수익률은 3.0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은 각각 -1.26%와 -2.41%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이다.
다음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지는 것 역시 소비재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거리두기 해제로 중장년층과 유아동층의 패션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연중 성수기 중 하나인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2분기부터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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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리오프닝 관련 ETF로 꼽히는 'TIGER 여행레저 ETF'의 수익률은 -2.27%로 다소 부진했다. 미디어 관련 ETF들도 최근 넷플릭스발(發) 실적 충격으로 인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HANARO Fn K-POP&미디어ETF'의 수익률은 -7.34%,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수익률은 -10.32%,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수익률은 -12%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레져 업황 개선은 올해 상반기까지 제한적일 것"이라며 "면세점 할인율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일시적 수요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호텔·레저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