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Q 영업익 230억 분기최대...ETC·나보타 덕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4.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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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110,500원 ▼1,100 -0.99%)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전년 동기 1810억원 대비 9% 늘어난 1976억원이다. 항궤양제 넥시어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위궤양제 액시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항혈전제 클로아트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나보타 매출액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억원 대비 98%가 늘었다. 수출은 79억원에서 228억원으로 189%가 증가했다.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3배 수준인 183억원이다. 환율 효과 영향도 봤다. 나보타는 올 3분기 유럽 출시를 준비중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나보타가 매출 증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한다.



일반의약품(OTC)은 297억원으로 전년 동기(264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인해 가정상비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감기약 이지엔6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었다. 육체피로 관련 의약외품 우루샷과 습윤패치 이지덤도 선전했다. 건강기능식품은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가 우수한 제품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고수익성 ETC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해 실적을 주도했다"며 "올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나보타 해외 판로 확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 등 고수익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세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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