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원료값·연료비 급등에도 1Q 영업익 397억 5.9%↑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04.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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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특수강사업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 (19,160원 ▼80 -0.42%)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3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45억원으로 31.3%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건설 및 조선 등 수요산업 판매량 회복 및 제품 가격 인상으로 연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에 성공하면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 주주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해 4분기 건설이나 조선 등 수요처에서 연말 재고조정에 들어가면서 판매량이 줄었지만 1분기 들어서는 뚜렷하게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제품가격 인상에도 성공, 매출액이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 별도로 보면 영업이익이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 철스크랩과 니켈 등 원료가격이 상승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6296억원으로 33.9% 늘었다.



원부자재 가격이 급증한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외부변수 탓이다. 에너지비용도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회사는 산업기계, 조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강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제조원가를 관리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별도 기준으로 1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다. 매출액은 4326억원으로 11.2% 늘었다. 스테인리스 수요가 늘면서 매출은 늘었으나 원가부담이 늘어나면서 이익은 줄었다.

핵심 소재인 니켈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이 컸다. 지난해 1분기 톤당 1만7570달러이던 니켈값은 올 1분기 2만8557달러로 크게 뛰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의 긴축 우려 및 중국의 봉쇄 조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 공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악화도 우려된다.

회사는 그럼에도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데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이 구체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상승한 원부재료 가격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시키는 등의 수익성 확보 영업, 저가 대체제 전환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세아베스틸지주(존속회사) 및 세아베스틸(신설회사)을 출범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간 사업 시너지 확대,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 및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추구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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