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증자대금을 ETF(상장지수펀드) 등 상품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ETF 시장은 낮은 투자비용과 높은 환금성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7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화자산운용 측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미주법인 등을 통한 글로벌 ETF 전문운용사와의 협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증자자금은 현지기업 투자 등을 통해 미국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솔루션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출시된 '한화 LIFEPLUS TDF(타깃데이트펀드)'와 함께 퇴직연금 시장의 한 축이 될 타겟인컴펀드(TIF), 리타이어먼트 인컴 펀드(RIF) 등 신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최초로 판매수수료가 없는 펀드 직판 애플리케이션인 '파인(PINE)'을 출시한 바 있다. 직판채널 내 초개인화 자문 서비스 장착, 차별화된 디지털 운용 역량 확보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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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증자자금은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 본격화와 디지털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운용업 환경 변화 및 디지털 경쟁심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시점이 골든타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