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다나와 인수 완료…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4.28 13:59
글자크기
코리아센터, 다나와 인수 완료…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코리아센터 (5,380원 ▼20 -0.37%)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15,570원 ▲2,470 +18.85%)' 지분 51.29%를 3974억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메이크샵, 몰테일, 에누리닷컴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는 이번 다나와 인수로 이커머스 사업을 한층 확장한다.



다나와는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약 2400만명의 방문자와 월평균 1억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10억개가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해 빅데이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달성했다.

코리아센터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에누리닷컴은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약 1000만명의 방문자와 1300만개의 표준상품데이터, 10억개가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에누리닷컴 매출 중 빅데이터 매출이 42%를 차지한다.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의 월평균 방문자를 더하면 약 3400만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대부분이 두 사이트를 이용하는 셈이다. 20년에 넘게 쌓여온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의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시너지와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코리아센터는 풀필먼트 시스템(물류창고를 이용한 직접 배송)도 갖추고 있다. 해외 직접구매 플랫폼인 몰테일은 지난해 기준 408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한국 등 8개국 11곳에 물류센터도 갖췄다.

코리아센터는 글로벌 풀필먼트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해외상품을 다나와와 에누리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다나와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미들웨어 기업으로서 가치와 규모는 한층 커 질 것"이라며 "특히 빅데이터 기술과 글로벌 풀필먼트 물류테크와의 연계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