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폴란드·불가리아에 가스 공급 중단…가스주 일제히 '상승세'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4.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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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이너/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27일 가스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35분 대성에너지 (12,030원 ▼470 -3.76%)는 전 거래일 대비 2850원(27.14%) 오른 1만3350원에 거래 중이다. 지에스이 (4,460원 ▲155 +3.60%)는 21.93%, 경동도시가스 (20,150원 ▼50 -0.25%)는 9.49%, 인천도시가스 (25,800원 ▲250 +0.98%)는 3.54%, 한국가스공사 (43,700원 ▲4,300 +10.91%)는 1.78% 오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이날 폴란드 천연가스 업체 PGNiG와 불가리아 국영 가스업체 불가르가스를 가스 측에 오는 27일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PGNiG는 이날 성명에서 "가즈프롬은 오는 27일 오전부터 야말(Yamal)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며 가스프롬의 결정에 대한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야말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부터 연간 약 90억입방미터의 가스를 공급 받으며 전체 가스 수요의 약 4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불가리아 경제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불가르가스가 가스프롬으로부터 오는 27일 이후로 가스 공급이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불가리아는 현재의 계약에 따른 의무를 다했고 계약 조항에 맞춰 (가스) 대금도 제시간에 지불해왔다"고 항의했다. 불가리아는 전체 가스 수입의 9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불가리아 정부는 러시아를 대신할 대체 가스 공급처를 찾고 있다며 가즈프롬의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국내 가스 소비에 대한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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