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계에 따르면 25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청와대와 법무부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기업인의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제출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과 관련된 수사, 재판과 경영권 분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연이은 악재에 시달려 왔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투자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오, 메타버스, 수소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 바이오팀, 헬스케어팀 등 신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후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 1일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구조를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다. 글로벌 역량과 가능성 있는 기업 M&A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7월 칼리버스를 120억 원에 인수하며 갓 시작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사업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힘을 실어주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주요 경영진 회의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하며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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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과 함께 그룹 주력 사업인 화학사업에서도 신사업을 강조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월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사선데 이어 2월 233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 터리용 전해액 용기용매인 고순도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생산시설을 대산석유화학단지 내에 건설키로 했다. 최근에는 1조원 수준인 Pi첨단소재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사면되면 M&A 협상, 현장경영 및 투자 등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며 "해외 M&A를 비롯해 미래지향적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용창출에 적극적인 발걸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