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힌 기업' 직접금융 조달 10.6%↓...금리 인상에 회사채도 위축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2.04.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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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대비 10.6% 줄었다. 주식은 IPO(기업공개)·유상증자 발행이 줄었다. 회사채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 금리 상승으로 일반 회사채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2건, 9605억원으로 전월(14건, 1조4147억원 대비 4542억원(32.1%) 감소했다.



기업공개 규모는 980억원으로 전월(1349억원) 대비 57.9% 줄었다. 모아데이타 (2,755원 ▲155 +5.96%), 유일로보틱스 (24,650원 ▼450 -1.79%), 공구우먼 (5,120원 ▼50 -0.97%), 세아메카닉스 (3,690원 ▼30 -0.81%), 지투파워 (9,090원 ▲20 +0.22%), 유진기업인수목적8호, 키움제6호기업인수목적 등 모두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도 8625억원으로 전월대비 3193억원 줄었다. 코스피 상장법인(일진디스플레이, 대한전선 (13,800원 ▲1,500 +12.20%)) 2건과 코스닥 상장법인(엔지켐생명과학 (1,880원 ▲13 +0.70%), 경남제약 (1,194원 ▼6 -0.50%), 한국비엔씨 (6,200원 ▲20 +0.32%)) 3건이었다.



회사채 시장도 얼어붙었다. 3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조 900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 1933억원(8.5%)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1조 837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 5380억원 감소했다. 3월 들어 차환자금 비중이 줄고 운영·시설자금 비중이 늘었다.

금융채는 9조3497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 933억원 늘었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1조7134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514억원 늘었다.

3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7796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801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CP(기업어음)·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49조5194억원으로 전월보다 24조9550억원 증가했다. CP는 총 31조3121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2904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총 118조2073억원으로 전월대비 22조664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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