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 매출은 2020년 3분기 양극재 광양공장이 양산체제를 본격 가동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임케미칼과 내화물 사업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며 전분기보다 6.6% 증가한 19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화물 사업은 수주 증가로 13.8% 증가한 1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신규 고객의 수주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2030년 배터리소재 양산능력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양극재는 42만톤에서 61만톤으로 45%, 음극재는 26만톤에서 32만톤으로 23% 상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먼저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 양극재 등의 사업화를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NCA양극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며 LFP는 원료와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조기 사업화를 할 수 있다. 또한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M·NCMA양극재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천연흑연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대응한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의 양산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SiOx(실리콘복합산화물) 및 Si-C(실리콘카본) 제품 등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오는 6월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톤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9만톤으로 확장한다. 음극재 세종공장도 1만5000톤 규모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의 생산 라인을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양극재는 연산 10만5000톤, 음극재는 8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 니켈, 흑연, 전구체 등의 원료와 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